압구정 을지다락에서 식사를 마치고, 근처 젤라또 맛집이 있다기에 찾아간 A.ga(아가) / 아가젤라또.
평소에도 아이스크림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라서 룰루랄라 신나게 향했다.
외관은 귀여운 벽돌 디자인! 깔금한 디자인이 아주 좋았다.
왼쪽 벽면은 통창이라 자리에 앉아 창 너머 사람구경하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재미가 있다.
아가젤라또 외벽에 걸려있는 영업시간 안내! 월요일은 정기휴무일이라고 하니 참고하면 되겠다.
우리가 찾은 시간은 일요일 낮 열두시 쯤이었는데, 다행히 우리밖에 손님이 없었다. 찾아와서 먹기보다는 계속해서 배민 라이더들이 오는 걸 보니 주변 주민들이 배달로 즐겨찾는 맛집인 듯 했다.
젤세권 사람들.. 부럽읍니다..
아가젤라또 로고가 여기저기 DP되어있는 가게 내부. 깔끔하고 귀여운 인테리어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한 컵에 두 가지 맛이나 담을 수 있는 아가젤라또의 1인 메뉴! 한살림 유기농 우유와 제철과일, 곡물 등 신선한 재료로 매장에서 정성껏 만드는 수제 젤라또. 믿음 가는 안내 문구다!
실제로 주방에선 계속해서 젤라또가 만들어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내가 조금만 더 위장이 크고 조금만 더 부자였으면 전부 다 시켜봤을 것 같은 아가젤라또의 다양한 종류..
젤라또 전문점 답게 진짜 생소한 맛이 많고, 보기에도 굉장히 위생적이고 신선해보였다.
주문 시 서비스로 미니스쿱을 제공해주신다! 오늘의 맛은 매일 바뀌는 듯 하다.
나는 메인으로 흑임자, 오미자 요거트를 주문하고 서비스로 블루베리를 요청드렸다.
컵에도 귀여운 아가젤라또의 로고 스티커가 붙어있다. 이런 아기자기한 소품이 구매자를 행복하게 한다긔,,
카운터에는 다양한 생일용/데코용 초 제품이 있으니 선물할 때는 요런 아이템도 같이 구매하면 되겠다! (젤라또에 생일초라.. 상상도 해보지 못한 비쥬얼이당. ㄴㅇㄱ)
가게를 돌아다니며 요리저리 둘러보고 있자니, 사장님께서 카운터 왼편에 따뜻한 차가 준비되어 있으니 혹시 쌀쌀하시다면 함께 드시라고 권해주셨다. 친절함에 치여버린 와타시다.
이 날은 히비스커스 티를 준비해 두신 듯 했다! 차 상자가 많은 것을 보니 매일매일 다양한 차를 준비해두시는 것 같다.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혹시나 추울까 해서 준비해 주시는건가? 이런 섬세함이 좋당.
이제 본격적으루 자리잡고 먹어봅시당.
내부가 굉장히 예쁜 아가젤라또. 딱 미니멀한 테이블 배치에 가게 로고를 베이스로한 인테리어가 귀엽다.
젤라또 맛은 내가 상상하던 그 이태리의 꾸덕한 젤라또 맛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재료 그대로의 맛을 낸 맛이었다.
화학적이거나 인공적인 맛이 1도 없는, 그 재료 그대로의 맛!
흑임자 처돌이는 매우 행복한 흑임자 젤라또. 너무 과하게 달지도 않고, 흑임자의 맛은 살리면서 꼬소~한 깨 맛이 기가 맥히다.
서비스 스쿱으로 받은 블루베리 소르베 또한 달지 않은게 완전 킬포였다.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인공적인 블루베리 맛이 아니라, 정말 그 냉동 블루베리를 갈아서 먹는 것 같은 그런 맛.
이래저래 비쥬얼 적으로나, 맛으로나 그리고 친절도에서나 아주 만족스러운 압구정 아가젤라또. 돈 많이 벌어서 다 먹어보러 올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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