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나도 가봤다 인싸식당. 압구정 로데오 [을지다락 도산점]

rachelryungj 2021. 4. 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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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동기 M군은 제주도민이고 얼마 전까지 본가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다가 서울에 다시 올라왔다. 

다시 서울살이를 하려니 몸이 엄청 약해졌다고 하여 술은 좀 그렇고, 완전 건전하게 아점 약속을 잡았다.

을지로에서 한 번 가봤는데, 되게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며 가자는 [을지다락].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있다. 오픈시간인 11시 30분에 딱 맞춰 가서,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을지다락 입간판.

 

못 보고 지나치지 않도록 건물 내/외부에 입간판이 있다! 비쥬얼을 보니 인스타에서 꼭 한번은 봤을 것 같은 음식 비쥬얼이다. 오므라이스 & 파스타 전문점 [을지다락].

 

갑자기 분위기 전신거울..

 

갑자기 등장하는 전신거울이지만 당황하지 않고 셔터를 눌러봤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정면에 문이 있고 우측엔 책장이 있다. 

 

인싸식 입구..

 

알고 보니 정면의 문은 훼이크고, 책장을 당겨서 매장에 들어갈 수 있는 것.. 이것이 인싸식 입구..

 

시키는 대로..

 

시키는대로 문을 당기면, 엄청 오샤레하고 반짝반짝한 매장이 펼쳐진다.

 

반짝 영롱..

 

책장으로 되어있는 입구에도 어린왕자 책이 있더라니, 벽에는 어린왕자의 유명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모든 인테리어나 식기류가 굉장히 빛나고 모던(?)풍이다.

충무로에서 냉동 삼겹에 쏘주나 먹던 우리가 이런 곳에서 아점이라니.. 이 괴리감은 무엇인지..

 

괴리감..

 

제주도에 내려가있는 동안 자연인처럼 머리를 기르고 온 M군..  

배고프니까 주문을 먼저 합시다.

을지다락은 현재 을지 본점을 기점으로 성수점 그리고 우리가 찾은 도산점, 이렇게 세 개의 가게가 있는 듯 하다.

 

을지다락의 메뉴판.

 

을지다락의 시그니쳐 메뉴인 '다락오므라이스', '매콤크림파스타', '찹목살스테이크'를 주문하고, 조금 아쉬워서 '가츠산도'를 사이드로 주문했다. 

인스타에 나온 음식들은 다 먹어보즈아..

 

정갈한 테이블웨어.

 

식기류는 정갈했고, 기본적으로 물과 피클, 물티슈 등이 미리 세팅되어 있었다. 물은 페트병 물이라서 위생적으로 안심할 수 있어 좋았다.

오래 걸리지 않아 메뉴가 차례로 서빙되었다. 서빙해주시는 직원분들이 하나같이 모두 친절하셔서 더 좋았다.

 

다락 오므라이스. 14,000원

 

비쥬얼이 미쳐버리는 다락 오므라이스. 그래 나 이런거 인스타에서 봤어.. 
사진 찍을 시간을 충분히 주시고 난 후 직원분이 직접 오믈렛을 갈라주신다.

 

쵸크쵸코한 계란..

 

칼로 오믈렛 중간을 가르면 촉촉한 계란 속살이 챠라란! 뭐가 나올진 알지만 막상 보면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맛은 그냥 평범한 오므라이스 맛이었다. 간이 너무 짜지도 싱겁지도 않아 소스랑 버무려 싹싹 긁어 먹었다.

 

매콤 크림 파스타. 15,000원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메뉴! 평범할 수 있는 크림파스타에 매콤한 시즈닝이 올라가 느끼함을 잡아준다. 새우랑 버섯도 적지 않게 들어가서 씹는 맛까지 아주 좋았던 메뉴! 
하긴,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만 들어갔으니 나의 원픽 메뉴가 안 될 수가 없었구나..

 

가츠 산도. 10,000원

 

이어서 나온 가츠 산도. 친절한 직원분께서, 타르타르 소스를 올려 먹으면 맛있다고 설명해주신다. 
가츠나 빵 자체에 따로 간이 많이 되지 않은 것 같아서 타르타르 소스를 듬뿍 올려 먹어야 간이 딱 맞는다! 
맛있게 먹었지만 고기가 조금 퍽퍽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개취 개취.

 

 

되게 촉촉하고 육즙이 많아 보였는데 막상 먹었을 땐 살짝 치감이 있는 정도의 퍽퍽함..? 
그래도 타르타르 소스와 조합이 매우 좋았고, 친구들은 되게 맛있어하며 먹었다. (물론 나도 한조각 다 먹었고..)

 

타르타르 소스 얹어 먹기.

 

개운한 양배추가 많이 들어있어 느끼함을 줄여주면서 감칠맛은 더해준당.

 

참목살 스테이크. 19,000원

 

이어서 나온 찹목살 스테이크! 목살 스테이크, 구운 야채, 그리고 매쉬드 포테이토가 함께 서빙된다. 
아무래도 지방기가 적은 목살이라 나에겐 살짝 불호의 음식이었다.. 그래도 야채가 매우 푸짐하고 매쉬드 포테이토도 많아서 육류 불호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

한 상 가득 차려진 메뉴를 싹싹 비우고 나온 [을지다락]. 우리 테이블이 일어날 즘에는 테이블이 꽉꽉 차고 있었다.

 

내부.
내부2.

 

[을지다락] 이라는 네이밍에 맞는 인테리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렴 깔끔하고 정돈되어있으면 그만이다.

먹는 내내 불편함 하나 없이 기분 좋게 쉬다 갈 수 있는 분위기다.

 

나가면서 찍어본 주방 내부.

 

나가는 길에 슬쩍 본 주방도 매우 깨끗하고 위생적이었다. 미리미리 테이블에 세팅해놓을 테이블 식기나 냅킨 등을 정리해놓은 모습도 보기 좋았다.

인싸들만 갈 것 같은 식당 을지다락에서 맛있는 브런치 식사 하고 왔습니당. o(* ̄▽ ̄*)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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