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김최장박 제 1회 파인다이닝 [스시 다원]

rachelryungj 2022. 11. 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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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최장박 모임의 제 1회 파인다이닝은 스시 다원이었다.

 

차를 가지고 올 경우에는 가게 앞에 주차하면 될 듯!

스시 다원 운영 시간.

점심은 12시 1부, 저녁은 여섯시, 여덟시 2부로 운영한다. 우리는 여섯시로 예약해서 방문.

스시 다원 내부.

ㄱ자 모양의 바 테이블 구조. 두 분의 쉐프 님께서 재료를 준비 중이셨다. 우리는 샴팡 1보틀과 화이트와인 1보틀을 준비해서 갔고, 주류를 말씀 드리면 아이스 버켓에 미리 칠링해주신다. 기본 한 병은 콜키지 프리, 다음 보틀부터는 차지가 붙는다.

샴팡 글라스를 별도로 준비해 주신다. 손수건은 따끈 따끈!

차완무시.

먼저 식전 에피타이저로 준비해 주시는 차완무시. 부드럽게 익힌 계란찜 위에 단호박 크림이 올려져 있어서 적당히 달달하게 입맛을 돋우기 좋았다.

무 조림과 새우, 그리고 오크라위에 가쓰오부시가 올려진 다음 에피타이저. 따로 따로 먹기보다, 재료 골고루 한입에 먹으라고 추천해 주셨는데, 식감이 다양해서 너무 맛있었다. 이 메뉴의 주인공은 무라고 하셨다.

다음 메뉴는 꼴뚜기에 쿠스쿠스를 곁들였다. 위에 젤라틴같은게 뭐라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맨날 열심히 들어놓고 까먹는다...

욕망의 한잔

이제 본 코스 시작되기 전에 샴팡 한잔! 도대체 우리같이 샴페인 따르는 사람들이 어딨냐며 웃음이 터지신 쉐프님. ㅋㅋ

시작은 사시미로. 일정 기간동안 숙성시킨 흰살 생선.. (뭐였더라) 심플하게 소금에 찍어먹을 것을 권해 주신다.

참치..

다음으론 참치! (부위는 까먹음ㅎ) 간장 소스랑 유자 제스트를 올려 주셔서 상큼한 풍미가 일품..

졸인 문어

문어를 달큰하게 졸였다. 식감이 엄청 부드러워서 씹지 않아도 넘어간다. 와사비를 아주 쩨!끔! 올려 먹으면 맛나다.

전복 요리

아주 귀여운 조개 껍질같은 접시에 준비되는 전복 요리. 맛있다고밖에 표현을 못하는 내 자신이 싫다. 식감 완전 부드러워요.

새우 고로케.

트러플 향이 가미된 육수위에 새우 고로케. 고로케를 쪼개서 소스에 듬뿍 찍어먹는다. 부드럽다 부드러워..

제주 갈치 구이.

쉐프님 왈 세상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생선은 남이 가시 발라준 생선이란다. 기름기가 가득했던 갈치 구이! 사이드로 유자 소스에 절인 연근이 함께 나와서 치감을 보완해준다.

중간에 준비해 주시는 미소 장국. 바지락을 넣어서 우리셨다고 하셨...죠?..

역시 생선 이름은 까먹었쥬.. 간이 딱 적당한 샤리 위에, 쪽파와 와사비를 올려 준비해주신.. 이름모를 흰살 생선. 

첫 스시를 먹고 나면 샤리 양이나 와사비 양이 어떤지 물어봐 주신다. 내 옆자리 김사장은 입이 짧은 관계로 샤리 양을 특별히 적게 요청했다.

한치 초밥.

다음은 유자 제스트가 올라간 한치 초밥. 쉐프님이 핸드폰을 거꾸로 뒤집에서 찍어야 잘 나온다고 해주셨는데, 정말 다 사진이 잘 나왔군 (╹ڡ╹ )

진짜 쓰레기같은 나의 기억력... 분명히 설명 들을 때는 아~ 그렇구나!! 하면서 먹었는데.. 방어..? 였던 것 같다..

참돔 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정말 초밥 먹는 내내 샤리의 간이 딱 적당하고, 쌀이 익은 정도가 알맞아서 씹는 맛이 일품이었다. 초밥 위에 알맞게 간장 소스를 올려주시기 때문에, 따로 간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된다.

화이트와인 오픈~~

샴팡을 다 비우고, 두번째 보틀 오픈. 원래 샴팡만 오픈 해주신다고 했는데, 그냥 해달라고 떼 써서 투덜대며 오픈해주신 쉐프님 ψ(`∇´)ψ

참치..죠?

화이트 와인 한 입에 먹기 찰떡궁합이었던 참치.

이 녀석도 참치였는데.. 기름진 뱃살 부위였던 것 같다. 기름진 부위라 위에 가는 소금을 살짝만 올려서 준비해주신다. 입에넣자마자 녹아버렸던..

넌 이름이 무어니..? 아주 부드럽고 녹아내렸던 것만 기억이 나는데..

그냥 일반 새우가 아니고, 무슨 어쩌구 저쩌구 킹 갓 제너럴 새우라고 해주셨는데, 이름을 까먹었어염a..

능수능란하게 샤샤샥 껍질을 벗겨서 손질.. 요리하는 남자의 손은 멋지다 bbb

쉐프님의 손길이 듬뿍 들어간 킹 갓 엄청 귀한 새우 초밥입니당. 새우가 이렇게 쫄깃쫄깃 하다뇨?

우니 초밥

고급도 아니고 아주 고-오-급 우니라고 강조하시던 쉐프님. 진짜 우니를 듬뿍듬뿍 올려 주셨다. 이 날 우니가 특히나 아주 질이 좋은 우니라고 하셨다. 

앵콜로 이따가 한번 더 달라고 하니까 우리 가게는 앵콜 없단다.. (흥!)

연어알

진짜 쉐프님이 한알 한알 채취(?) 하신다는 연어알이 듬뿍 올라간 밥. 생긴건 드래곤볼 같이 생겨가지곤.. 맛있긴 참 맛나..

전어 초밥.

올 가을 첫 전어! 우리가 시중에서 먹는 그런 전어가 아니고 엄청 귀한 녀석이라, 저게 딱 한마리 분량이란다. 소금에 절여서 비린 맛이 덜하고 부드러웠다.

고등어 봉초밥

고등어 초회에, 와사비랑 샤리, 시소를 넣고 말아서 얆게 저민 다시마를 올려주신다. 핸드폰이라도 들라 치면 잽싸게 이쁜 대형으로 초밥을 플레이팅 해주신다. bbb

지금보다, 조금 더 지나고 오면 이 보다 훨씬 더 맛난 고등어를 맛볼 수 있다고 하신다. 이미 충분히 맛있었다!

아나고 초밥

마지막으로 준비 해주신 장어 초밥! 윗 부분은 토치로 그을려, 장어 진액을 올려 주신다. 특히 샤리 양을 엄청 많이 잡아주셔서 요것만 해도 1/4 공기는 될 것 같아..

후식.

마지막 후식으로, 호지차와 계란(빵)을 준비해 주신다. 카스테라인가? 했는데, 100% 계란만 들어갔단다. 그렇다고 살이 안찔꺼라고 생각하지 말래.. 설탕 엄청 들어갓대..

먹는 내내 쉐프님의 섬세함과 초밥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던 스시다원 방문기. 조금 더 기승전결?이 뚜렷했다면 좋았겠다는 개인적인 의견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맛나고 다양한 스시 오마카세를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었답니다.

다음 김최장박 다이닝은 어디로 갈까요 (´▽`ʃ♡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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