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제주 서귀포시 해장 담당 순대국 [범일분식]

rachelryungj 2022. 6. 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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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이 묵던 에어비엔비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해장 할만한 곳을 검색해보다가 발견한 범일분식.

이름은 분식이지만, 순대국 전문점이다.

식신로드에도 나오고, 여러 유명인들이 방문할만큼 역사도 오래되고 맛집이라고 해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방문!

범일분식 외관.

누가봐도 어마어마한 역사를 지니고 있을 것 같은 범일분식 외관. 점심시간 이전에 방문했는데도 만석이여서, 아주 조금 기다렸더니 금방 자리가 났다. 

범일분식 내부

안에 테이블이 모두 만석이라 대충 찍고 나오는 바람에 사진이 엉망이다.. 단촐한 가게 내부.

범일분식 내부

가게 안쪽엔 주방이 있고, 주방 바로 앞에는 반찬 카운터가 있다. 먹다가 모자라는 반찬은 사장님께 말씀드려도 되고, 직접 카운터에서 떠다 먹어도 된다.

반찬 카운터 우측으로는 좌식으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조그만 단칸방도 있다. 

벽 한쪽에 있던 연예인들 사인가 손님들의 명함. 대체 명함은 왜 꽂고 가신건지 알 수 없지만.. 사인 대신이라고 생각하면 되려나요..

범일분식 메뉴.

정말 단순한 범일분식 메뉴. 순대 전문점 답다. 순대백반이라고 해서 별건 아니고 그냥 순대국이다. 셋이 방문한 우리는 순대백반 2개, 순대 한접시로 주문.

범일분식 반찬.

메뉴만큼 단촐한 범일분식 기본찬. 깻잎 장아찌, 깍두기, 조금 묵은 김치 그리고 땡초가 전부다. 순대국집에서 흔히 주는 생양파도 없다!

순대 한접시.

먼저 나온 순대 한접시! 피순대랑 내장, 그리고 막창 찹쌀순대가 나온다. 막창순대는 처음이라 비주얼이 생소 생소..

먹팁!

사장님께서 서빙 해주시면서, 깻잎 장아찌에 순대를 싸서 먹는 거라고 설명해주셨다. 말씀대로 먹어보니 따로 간이 필요 없이 맛있었다.. 

순대백반.

이윽고 나온 순대백반. 다데기를 따로 풀어 넣는게 아니고 빨갛게 나오는 순대국. 그런데 맛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이것은 순대국도 아니고 들깨탕도 아니야.. 들깨를 잔뜩 갈아넣은 국물이라서 오히려 들깨탕 + 추어탕 맛이 강했다.

우리가 평소에 먹는 순대국보다 엄청 걸쭉하고, 엄청 탁했던 범일분식 순대국. 미처 숙취가 다 풀리지 못해 완뚝은 못하고 나왔지만, 순대국 계의 새 지평을 체험할 수 있었던 소중했던 범일분식 방문기.

(순대는 조금 콤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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