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성수동 주택가에 꼭꼭 숨겨있는 맛집 비스트로 와인바 [WIP(윕)]

rachelryungj 2021. 3. 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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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산휴에 들어가는 직장 동료와 헤어짐이 아쉬워서 팀원들과 저녁회식을 하기로 했다.

팀원들 다 성수동을 너무 좋아해서 고민없이 고른 목적지! 그 중에 아주 맛있고 힙하다는 WIP (윕)으로 가기로 했다.

네이버를 통해서 미리 예약할 수 있다. 성수동 카페 거리나 수제화 거리쪽이 아닌 반대편이여서 주택가의 골목 골목을 찾아가야 한다. 생각보다 너무 어두컴컴하고, 너무 주택가여서 놀랐다.

성수역에서부터 10분~15분을 부지런히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WIP. 성수동 답게 구옥의 1층에 위치해 있다.

WIP.

깨진 타일마저도 힙해버리기~~

매력적인 노출 인테리어.

테이블 배치가 널찍 널찍해서 시야가 탁 트인 느낌이 든다.

공간감 다이스키~~

 끝 쪽의 4인 테이블을 추천 받았지만, 임산부가 있는 터라 그냥 벽쪽의 소파 석에 앉기로 했다. 아무래도 늘어지게 앉아서 수다 떨기에 딱딱한 의자는 불편할 것 같았다.

초점 뭐죠..?

우리가 앉은 소파 자리! 

책이나 식물 소품이 귀엽게 배치되어 있어 노출형 인테리어임에도 따뜻한 분위기를 내는 WIP이다.

감각이 터져버리는 디자인. 나도 저 촛농 녹인 인테리어 하고싶다앗..

식사 메뉴.

오는 길에 메뉴를 엄청 공부하고 가서,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아란치니와 플랭크 스테이크, 머쉬룸 보스카올라 펜네 파스타, 그리고 바지락 오일 링귀니 파스타를 주문했다. 

시키면서 양 너무 많지 않겠지..? 해놓고 나중에 스튜 추가 주문했다는 사실..

와인 리스트.

와인 메뉴판이 따로 있다. 임산부가 있어 보틀로 시키기엔 좀 그렇고 해서 와인이 땡기는 나와 M씨는 하우스와인을 글라스로 주문. 레드/화이트 둘 다 하우스와인이 있으니 취향껏 주문하면 되겠다.

먼저 나오는 드링크 메뉴.

식사 주문 시 1인 1드링크가 필수인 WIP. 조금 사악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차피 마실 음료라고 생각하면 당연한 정책인 것 같기도 하고.

심플한 tableware.

식기류가 굉장히 심플하고 예쁘다. 요즘엔 저런 스테인드 글라스류의 식기나 화병이 참 예쁘다.

이사가면 꼭 스테인드 글라스 화병을 장만해야지.

포르치니 아란치니, 8,000원.

포르치니 버섯이 들어간 아란치니. 플레이팅도 깔끔하고 예뻐서 눈으로 먹는 맛도 있다.

해부 쇼..

아란치니를 가르면 안에 있는 쌀과 버섯 그리고 치즈가 흘러나온다~~! 

함께 플레이팅되어 나오는 토마토 소스를 찍어서 먹으면 정말 군침 도는 에피타이저가 된다.

두 덩이를 넷이너 나눠 먹으려니 완전 순삭해버린 아란치니.

이어서 줄지어 서빙되는 파스타!

머쉬룸 보스카올라 펜네 파스타. 16,000원.

튀긴 팽이버섯이 올라간 보스카이올라 소스의 펜네 파스타. 팽이를 튀겨 올린 플레이팅이 너무 참신했고 맛도 있었다!

믿고 먹는 크림+머쉬룸 조합이었다.

바지락 오일 링귀니 파스타. 17,000원

바지락으로 맛을 낸 링귀니 면의 파스타! 오일 파스타는 크림이나 토마토에 비해 불호인 나지만 해산물 맛이 풍부하고 짭쪼름해서 싹싹 긁어먹었다. 

플랭크 스테이크. 30,000원.

WIP의 꽃. 플랭크 스테이크. 소의 옆구리 살로 치마살 부위가 플랭크라고 한다.

미디엄 레어 정도의 굽기로 구워진 스테이크는 그냥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렸다. ┗( T﹏T )┛ 어흑..
스테이크 아래의 매쉬 포테이토, 그레이비 소스, 그리고 위에 함께 나오는 버터를 스테이크와 함께 먹는다.

잇몸으로 씹어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천상계의 맛이었다.

이대로 끝낼수는 정말 정말 x10000 없어서, 배가 안 찬 우리들은 결국 뽈살 기네스 스튜를 추가 주문 해버렸다..

뽈살 기네스 스튜. 19,000원.

호밀빵과 함께 서빙되는 뽈살 기네스 스튜. 기네스 흑맥주를 졸여 소스를 만들어 기네스 스튜라고 한다.

카레 맛도 나는 것 같고, 굴라쉬 맛도 나는 것 같고, 이래저래 묘한 맛이 났던 맛있는 스튜! 빵 한 조각씩만 더 먹고 싶었다..

오픈형 주방.

주방에 가깝게 앉는다면 요리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있겠다!

밖에서 또 한 장.

나오는 길에 밖에서 또 한 번 찍어본 가게 내부!

주택가에 숨어 있어서 그런지 손님이 없어 한바탕 수다를 떨고 나올 수 있었던 성수동 맛집 WIP.

나만 알고 싶은 음식 맛집 인테리어 맛집입니당. WIP 플랭크 스테이크는 인생 스테이크라구요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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